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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대학인회(ESF)의 작지만 당당한 걸음

인적 물적 규모 열세에 비해 학원선교의 영향력은 막강
▲76년 UBF 첫번째 개혁운동 주도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ESF. 이들의 25년간 행보를 통해 UBF 개혁의 방향과 내용을 타진해보자.

UBF에서의 첫 번째 개혁운동은 손석태·안병호·이승장·장창식 목사 등에 의해 76년 일어났다. 이 사건 이후 이사무엘 선교사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비인격적인 훈련 같은 것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이들 네 사람은 UBF를 떠나야 했다.

이들이 77년 만든 학원선교단체가 지금의 기독대학인회(ESF)다. 이승장 목사는 "ESF도 처음에는 UBF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가장 큰 과제는 '우리 자신의 개혁'이었다"고 술회했다. '욕하면서 배운다'고, 정작 개혁을 요구했지만 내면에 남아 있는 쓴뿌리가 나도 모르는 사이 튀어나오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승장 목사는 "ESF도 처음에는 UBF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당시 가장 큰 과제는 '우리 자신의 개혁'이었다"고 술회했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참회의 터널을 통과한 이들은 차근차근 새로운 공동체의 모델을 세워나가기 시작했다. UBF의 탁월한 장점을 살리는 한편 개혁의 주제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갔다. 가장 급선무는 신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일이었다. 근본주의적인 성경해석을 극복하는 일은 물론, 교회론·성령론 등을 똑바로 공부해야 했다. 그래서 이들은 모두 국내에서 신학을 마친 뒤 해외로 나가 공부를 더 하고 돌아왔다. 또 후배들에게도 신학공부를 적극 장려했다. 지금 ESF는 6년간 사역한 스텝들은 교단 신학교나 해외 신학교로 보내 공부를 하도록 아예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자체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지 않고 모든 학사들과 학생들을 지역교회로 보냈다. 순수한 선교단체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ESF 초기 멤버들은 지역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ESF가 학원선교단체로서 정체성을 건강하게 견지할 수 있도록 지원 그룹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리더십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된다. 한 사람이 장기집권을 하거나 권력을 독점하는 것이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 ESF는 총회와 이사회 밑에 운영위원회와 책임간사회를 두어서, 아래 두 기관이 정책과 실무를 책임지고 위의 두 기관이 인준도 하고 견제도 하는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ESF는 그 누구에게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한국교회와 학원선교단체의 한 가운데 당당히 서 있다.

개혁과제의 하나인 학사운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직업별로나 관심분야별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특수교육학과 출신 학사들이 서울·전주·청주에서 '베다니학교'라는 장애인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 수 있다. 교사들의 모임인 '성서교육회', 의료계열 대학 출신 학사들의 모임인 '의료인선교회' 외에 관심분야별로 작은 모임들이 있다. 또한 복음주의 학원선교단체의 연합체인 '학원복음화협의회'나 '선교한국'은 창립 때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기윤실' '남북나눔운동'과도 손을 잡고 함께 일하고 있다. '개방과 협력'이라고 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UBF나 CCC 같은 곳과 비교하면 숫자 면에서는 비교가 되지를 않는다. 구로동에 있는 자그마한 본부건물도 최근에야 구입했을 정도로 재정도 열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F는 그 누구에게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한국교회와 학원선교단체의 한 가운데 당당히 서 있다. UBF 개혁측이 ESF와 자주 만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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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
2003-01-13 15: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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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큰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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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씨
2001-11-17 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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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신있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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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2001-11-07 1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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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F. 정말 좋은 선교단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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